한심한 여당
[자유통일당 대변인 논평]
여당(與黨)이란 정당정치에서 정권을 잡고 있는 정당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은 정당을 야당(野堂)이라 한다. 대한민국의 현재 여당은 ‘국민의힘’ 정당이다. 여당은 정권을 이끌어가는 정당답게 국익만을 위하여, 눈치보지 않고, 꿋꿋하게 정도(正道)를 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징용문제에서 제3자 변제를 택하고, 일본, 미국과의 외교관계 개선에 노력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간첩 수사와 노조 개혁, 마약 수사를 밀어붙이는 것도 유사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현재 주요 야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간첩․마약 수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최근 국민의힘 정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야당 측의 문재인, 이재명, 각종 뇌물 및 정치자금 범죄, 간첩, 민주노총 등 먹잇감이 널려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물지도 못해 지지율은 폭락하고 있고, 최근에는 전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전광훈 목사 이슈로 인해 내부분열에 이르는 사태까지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전광훈 목사는 수십여년 간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 등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탱해주는 건국 이념을 지키기 위해 3차례 옥살이를 하는 등 한몸을 불사른 목회자이며,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 광화문 집회, 자유마을 운동, 전세계 부흥회를 하는 등 개인의 욕심을 모두 버리고 자신의 인생을 바친 리더이다. 그런데 최근 홍준표, 황교안, 하태경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여당 인사들이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며 선긋기를 시도하고 있다. 왜 선긋기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분명하지 않다. ‘극우, 막말’ 등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엇이 극우고 무엇이 막말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좌파들의 공격과 프레임 씌우기에 저항하지 못하고 굴복해버린 탓일 것이다. 소위 말하는 ‘중도’ 표심을 잡겠다는 명목으로 ‘내편’을 쳐내겠다는 황당한 논리에 말려드는 것인데, 그런다고 중도표심이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중도는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인지도 알 수 없고,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알 수가 없다. 축구 선수가 상대의 공격에 항복하고 골대를 훤히 내어준다면 누가 그 선수를 응원하겠나? 지금 이런 것까지 가르쳐줘야 하나?
국민의힘 정당은 예전부터 좌파들의 공격에 백기투항했다. 광주 5․18에 항복했고, 제주4․3에 항복했고, 기본시리즈 포퓰리즘에 두손 들었고, 문재인 지키기에 굴복했고, 극우 프레임에도 투항한지 오래이다. 5․18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주4․3의 발생원인이 무엇인지, 기본시리즈의 결과가 어떠할지, 극우가 무엇인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고, 아예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좌파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것이고, 중도가 떠난다고 하니 겁나는 것이고, 좌파 언론들이 공격하니 항복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정치인들이 그저 한자리 하기 위해, 공천받기 위해 표를 구걸(求乞)하고 다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정부여당이 너무 조급해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한자리라도 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니다. 야당에 겁먹고, 언론이 두렵고, 국민들에게 욕먹을까 두려워 한다. 그런 배포라면 정치를 그만두고 본업으로 돌아가라. 돌아갈 본업이 없다면 말단 직원으로 취업하여 기초부터 다시 배우라. 국민들이 바라는 여당은 한눈 팔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나라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정당이다. 그렇게 될 때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다.
2023. 4. 11.
자유통일당 대변인 구 주 와